1990년도 '모두 잘 지내고 있다오'라는 영화를 리메이크한 2009년도 영화입니다. 41년 동안 함께 한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뒤 자식들이 모두 잘 지내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깜짝 여행을 하는 이야기입니다. 성인이 되었지만 아직도 어린아이로 바라보게 되는 아버지와 이제는 아버지의 강요와 부담감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살고 있는 자녀들의 소통과정을 따뜻하게 담아낸 영화입니다.
줄거리
주인공 프랭크는 평생 전선 코팅 작업을 하면서 자식들을 키웠습니다. 그에게는 4명의 자식이 있었습니다. 첫째 아들 데이비드, 둘째 에이미, 셋째 로버트, 넷째 로지 그들 모두 프랭크의 자랑이자 기쁨이었습니다. 자녀들은 성인이 되어 각자의 삶을 살고 있었고 몇 개월 전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난 프랭크는 혼자 적적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가족모임을 준비하며 프랭크는 기대에 부풀어 바비큐 기계까지 장만합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기계를 조립하고 이것저것 준비하던 그에게 자식들은 하나같이 저마다의 핑계를 대며 주말에 못 온다고 전했습니다. 서운했지만 애써 괜찮다고 하며 밤새 고민하던 프랭크는 자신이 직접 자식들을 찾아가기로 결심합니다. 담당의사에게 여행계획에 말해주지만 의사는 만류합니다. 오랜 시간 화학비닐을 마셔온 그는 폐가 안 좋았기 때문입니다. 우선 데이비드를 만나기 위해 뉴욕행 기차를 타게 됩니다. 늦은 저녁이 돼서야 데이비드의 집 앞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집에는 아무도 없었고 집 앞에서 데이비드를 기다리기로 합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자 식당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는데 우연히 상점에서 데이비드의 이름이 적힌 그림을 발견하게 됩니다. 식당에서 94세의 노인을 만나게 됩니다. 그 노인의 삶도 쓸쓸했습니다. 자식이 3명에 손주가 6명이지만 시간을 내서 보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식당에서 밤을 새우고 아침이 되었습니다. 다시 데이비드의 집을 방문했고 이웃 주민의 도움으로 건물에 들어가게 됩니다. 인기척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문 밑에 편지를 넣고 에이미의 집으로 행선지를 옮깁니다. 시카고에 있는 딸 집에 도착한 후 딸을 놀라게 해 줍니다. 손주와 골프를 치며 시간을 보내고 저녁이 되자 사위인 제프가 중국음식을 사들고 도착합니다. 하루이틀 좀 에이미의 집에서 있다가 로버트를 만나러 갈 계획이었지만 에이미는 일정이 맞지 않는다며 다음번에는 시간을 맞춰서 와주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프랭크는 태연한 척하며 괜찮다고 했습니다. 에이미는 로버트에게 전화로 아버지가 갈 거라는 것을 미리 알려주었습니다. 다음날 짐을 싸고 에이미의 회사에 잠깐 들르게 됩니다. 기차역에서 에이미에게도 직접 쓴 편지를 건네주고는 자랑스럽다는 말과 함께 로버트를 만나러 갑니다. 그 시각 에이미는 데이비드를 만나기 위해 멕시코 구치소에서 교도관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덴버에 도착한 프랭크는 아들이 지휘하고 있는 오케스트라 광고 포스터 앞에서 사진을 찍고 연습 중인 홀에 들어갑니다. 사실 로버트는 타악기를 치고 있었지만 프랭크는 줄곧 데이비드가 지휘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들에게 며칠 같이 지내고 싶다고 말했지만 로버트는 유럽으로 가는 일정이 있었습니다. 서운하지만 로버트에게도 행복하니?라고 물어보고 편지를 남기며 작별인사를 합니다. 로버트는 로지에게 전화를 걸어 내일 아버지가 도착할 거라고 전합니다. 시간을 착각해 라스베이거스로 가는 버스를 놓친 프랭크는 우연히 트럭을 얻어 타게 됩니다. 기차역에 내려 노숙하는 청년을 도와주다가 오히려 지갑을 도둑맞고 약까지 버려지게 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로지를 만나게 됩니다. 그때 로지의 친구가 자신의 아들을 맡기고 가게 됩니다. 프랭크는 맥스를 돌보게 됩니다. 로지와의 저녁식사시간에 자신이 자식들을 강요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다음날 프랭크는 로지에게 직접 쓴 편지를 주고는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비행기 안에서 약을 먹지 못한 프랭크는 이상증세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프랭크는 정신을 놓는 상황에서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아이들의 모습과 현실에서의 모습이 달랐다는 것을 깨닫고 어린아이들과 대화를 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자식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좋은 것만 보려고 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병원에 입원을 하고 정신이 깨어난 프랭크 앞에 로버트, 로지, 에이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데이비드에 대해 사실대로 말해달라고 합니다. 데이비드는 멕시코에서 마약을 사다 경찰에 잡히게 됐는데 경황이 없어 마약을 다 삼키게 되었고 병원으로 이송이 됐지만 결국 사망하게 된 것입니다. 그날밤 꿈속에서 데이비드를 만난 프랭크는 아들과 화해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프랭크는 더 이상 아이들에게 강요하지 않기로 합니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장면으로 영화가 마무리됩니다.
등장인물
프랭크 - 8개월 전 아내와 사별한 후 홀로 지내고 있습니다. 4명의 자녀가 있습니다.
로버트 - 오케스트라에서 타악기를 치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기대와는 다른 방향으로 성장하지만 본인의 삶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로지 - 친구가 맡겼다던 맥스는 사실 로지의 아이였고 임신사실을 아버지에게는 숨겼습니다.
에이미 - 광고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남편 제프에게 다른 여자가 있어서 이혼 중이고 아빠의 외도사실에 아들 잭과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데이비드 - 화가, 멕시코에서 체포된 후 소식이 끊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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